생생영어 (27) - High-Maintenance 손이 많이 가는 관리
생생영어 (27) - High-Maintenance 손이 많이 가는 관리
27번째 생생영어는 "High-Maintenance 손이 많이 가는 관리나 정비/유지" 이다.
"maintenance" 는 중간에 t 사운드가 앞뒤 n 사운드에 먹혀 (?) 들어가서 발음은 "메잇-넌스" 정도로 되는 단어이고, '손이 가는 관리/정비/유지의 뜻'으로 미국 실생활에서 아주 많이 쓰는 단어이다. 실은 나의 생생영어 프로젝트의 1인 열혈 독자이신 아내의 추천으로 maintenance 를 한번 다루어 달라고 하여 이번 27번째 표현으로 정했다. (maintenance 는 중학교 때 외웠던 'maintain 유지하다' 의 명사이다. (즉 maintenance 는 ==> act of maintaining)
이번에 장인어른께서 오래된 봉고차를 폐차시키셔서 우리 둘째 아들이 "나중에 우리 한국에 가면 걸어다녀야 돼요? 할아버지 차가 없잖아요..." 라고 하면서 근심이 가득했다. 오래된 차는 maintenance cost 가 너무 들게 되면 useful 하지 않으니 폐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이 표현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.
위 예처럼 차 정비의 상황에서는 car maintenance 라고 할 수 있고, 이 경우 사고가 난 후의 수리 (repair) 보다는 평소에 관리하면서 들어가는 예방/관리 정비 - 즉, 소모품 교체, 고장나기전에 하는 예방 정비 - 등을 가리켜 maintenance 라고 할 수 있다. maintenance cost 는 차량 관리비용/유지비 정도의 의미에 가깝다.
그런데 다른 맥락(context) 에서도 이 maintenance 가 사용될 수 있다. 사람에게도.
예전에 박사 과정 코스워크를 할 때 "바바라"라는 친한 박사 동기생이 있었는데 (바바라는 현직 중학교 선생님이었다) 바바라가 자주 쓰던 표현으로 "He is a high-mantenance student" 이라고 말해서, 응? 정비가 필요한 학생이라고?
... 라고 잠깐 생각했으나 그 의미는 "저 학생(아이)는 관리가 많이 필요한 스타일이야/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야"의 뜻이라고 했다.
즉,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어떤 일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같이 할 때 유독 손이 많이 가고 알려 줄 게 많은 스타일의 사람들과 일해 본 경험이 있을텐데, 그런 경우에 "he/she was a high-maintenance teammate 아 그 사람이랑 일하면서 참 손이 많이 갔어" 라고 말할 수 있다.
그럼 반대로, 별로 관리가 없어도 알아서 척척하는 사람을 가리킬 땐 어떻게 하면 될까? 그렇다 "he/she is a low-maintenance person 그 사람은 알아서 척척 잘해, 관리가 필요없어" 의 뜻으로 low maintenance 를 사용하면 된다.
<사전적 의미: 출처: 구글, 번역: 저자>
main·te·nance 유지/정비/관리 (손과 관심이 들어가는)
the process of maintaining or preserving someone or something, or the state of be 어떤 사람이나 일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나 상태
"we support local initiatives that ensure the maintenance of community spirit"
"우리 공동체의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 이니셔티브 정책들을 우리는 지원합니다."
high-maintenance 손이 많이 드는 유지/관리/정비
of a person : tending to cause problems or demand attention 사람에게 쓸 때는: 문제를 많이 일으키거나 관심을 계속 끌게하는
Playing the victim gets you absolutely nowhere, and it only makes you seem tiring and high-maintenance to your boss.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건 당신에게 아무 득도 되지 않을 거예요, 그건 당신의 상사에게 당신이 아주 피곤하고 손이 많이 드는 사람으로만 보이게 만들 뿐이거든요.
— Cosmopolitan 출처: 코스모폴리탄
참, 생각해보니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우리 집의 전구가 나가거나 서랍장이 고장나거나 하면 수리해주는 handy man (아파트/집 수리 등을 봐주시는 기술자) 아저씨에게 수리를 부탁하는데, 그 아저씨가 문을 노크할 때 "maintenance~" , 즉 "관리팀입니다" 라고 하면서 들어오시기도 한다. 여기서도 '손이 가는 관리/정비'의 느낌을 담고 있다.
자, 그럼 우리의 직장이나 학교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? 예를 들어, "저는 일을 잘 하고 저와 함께 일하시면 별로 신경 쓰실 게 없을 겁니다! 저를 뽑아 주세요" 라는 의미로 "You should hire me, because I am a low-maintenance person" 이라고 말해보면 어떨까?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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